얘는 적차조기 얘는 청차조기 그리고 얘는 맨날 뜯어 먹히느라 잎 클 새가 없는 들깨.
한 3년 되었나요.. 울 모친께서 약초라는 것에 처음 발 담그실 때 구하고 싶은데 보이지 않는다고 말씀하신 약초 중 하나가 이 차조기입니다. 그 때 열심히 인터넷을 검색한 결과 들깨와 차조기는 생김부터가 다른 것을 알게 되었지요. 헌데 거의가 붉은 들깨를 차조기 사진으로 올려 놔서 많이 헷갈렸었습니다. 어찌어찌 구하게 되어 청자조기와 적차조기를 함께 키우고 또 맛까지 볼 수 있게 되니 얘는 들깨와는 확연히 다른 녀석이로군요. 향 부터가 들깨는 상큼하다... 생각하면 차조기는 향기롭습니다. 근데 은은한 것이 아니라 독합니다..^^ 쌈으로 먹기에는 청차조기보다 적차조기가 더 좋더군요. 향이 덜하거든요. 보통 들깨는 푸른 들깨 보다 붉은 들깨 쪽이 더 독한데 차조기는 반대더라구요. 뭔 먹지도 못하는 이상한 것을 심어두는가 하는 큰어머님의 따가운 시선 아래 약초입니다라고 심어 놓기는 했는데 좋다 하는데가 너무 광범위 해서 어디에 좋다고 확실히 기억할 수가 없어 저장용 포스팅을 해 봅니다.
[* 차조기는 입맛을 돋우고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땀을 잘 나게 하며 염증을 없애고 기침을 멈추며 소화를 돕고 몸을 깨끗하게 하는 등의 효능이 있다. 또한 비타민 A, C, 칼슘, 인, 철, 미네랄이 많이 들어 있다. 차조기의 소엽과 소두는 흥분.발한제로 쓰고 소자는 신경안정제로 노이로네, 두통, 불면증에 쓰고 가래를 삭인다. 소자는 종자가 적고 통통하고 고르며 회갈색에 잡질이 없는 것이 좋다. 씨앗은 기름을 짜며 강한 방부작용을 하고 잎은 그윽한 향이 있다. 그래서 식욕을 돋구는 채소로 좋고 반찬이나 김치에 넣어 맛을 내는데 쓴다. * 가래를 삭이고 기침을 멎게 함 기침으로 숨이 찬 것을 낫게 한다. 주로 가래가 있어 기침이 나고 숨이 찬데 쓰고 토하는 경우와 변비에도 쓴다. * 여름철레 더위 먹었을때 발열, 오풍하며 땀이 조금 나고 목이 무겁고 가슴이 짓누르고 배가 그득한 증상이 나타날 때도 사용한다. * 체했거나 심한 해수에 효과적 쳇기로 상복부 팽창, 트림, 구토(식중독이나 찬 기운으로 인한 구토)가 날 경우에 좋다. 해수가 심해 호흡이 어려운 경우에도 쓴다.]
그러니까 기관지가 좋지 않아 감기만 하면 거의 천식급 기침을 해 대는 아들에게 좋을 듯하네요. 상습적인 변비를 가지고 있는 큰 딸에게도 좋겠고.. 가래 삭히는데도 좋고 열나는데도 좋고 속이 않좋은데도 좋고. (까스활명수 대신 먹어도 좋을 듯?^^)
실험적으로 생선찌는데 잎 채 넣어 쪘는데 향이 약간 나는 것이 먹을만 했고.. 된장과 초장에 다져 넣었다가 양이 많았는지 향이 강해 버리게 생겼고.. 쌈 싸먹기에는 단독으로 먹으면 너무 향이 강하고 상추 몇장에 차조기 한장씩으로 곁들어 먹어야 괜찮고..
인터넷 검색하다가 발견했는데 잘게 채 썰어 물에 담궈 향을 어느정도 뺀 상태에서 물기를 제거하고 사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겠고.
[동의보감에서는 차조기는 매운 채소이고 잎의 뒷면이 자줏빛이고, 주름이 있으며 향내가 많이 나므로 약으로 활용된다. 잎은 생식할 수도 있고 생선이나 고기와 같은 국을 끓여서 먹여도 좋다. 모든 냉기를 없애고 가슴에 있는 담과 기운을 내리며, 그리고 차조기의 종자는 오장을 보하고 곽란이나 반위를 멎게 하며 대소변을 잘 나가게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
[잎을 따서 그늘에 말려 만든 분말은 혈액순환을 돕는 효과가 있으며 씨는 이뇨제로 아침, 저녁 공복에 달여서 먹는다.
약용식물사전에서 차조기의 약효는 흥분, 발한, 진해, 진정, 진통, 이뇨제로 쓰고 그 외 방향성 건위제로, 또한 건뇌출혈 등에 좋고 담을 없애며 치질, 뇌의 모든 질환, 혈액의 순환촉진, 천식 등에 응용된다고 하였다.
신경안정작용을 하며 해열 효과도 있고, 감기로 인하여 오한이 생기고 온 몸이 쑤시고 콧물이 흐르고 가슴이 답답하고, 목이 마를 때에도 효과가 있다.
소화불량으로 고생을 하는 데는 차조기 잎이 좋다. 차조기 잎을 바짝 말린 후 가루로 빻아 식후 1차 한 숟갈씩 복용하면 소화불량과 식중독 예방에 효과적이다. 특히, 어독(魚毒)을 해소하는 효능이 뛰어나므로 생선회를 먹고 난 후 복용하면 뒤탈을 예방할 수 있다.
벌레에 물렸을 때 차조기의 생 잎을 비벼 그 즙을 벌레물린 피부에 바르면 차조기 잎의 강한 살균력이 가려움증을 사라지게 한다. ]
얌전하고 조신한 깻잎과는 다르게 너플너플한 치마 같은 차조기 잎. 파종판 만들어 놓고 매일같이 물 주기를 여러 날 해도 안 보이던 차조기 싹이 그냥 포기하고 여기저기 뿌려 뒀더니 장마기간에 비 맞고 여기저기서 발아 중. 적당한 습기와 그늘이 주효한 듯. 내년에는 그냥 씨앗 받아 심을 곳에 던져 놓고 생각나면 한번씩 물주는 방치 플레이를 해야겠다고 생각 중입니다. 나란히 서 있는 들깨와 청차조기. 헌데.. 교잡이 생길라나요... 붉은 차조기, 푸른 차조기, 들깨가 한 곳에서 자라는 데... 혹시나 하여 들깨는 꽃 필 때 되면 뽑아버릴 예정이에요.
# by 달고은술 | 2009/08/06 16:29 | 약 냄새 나는 풀.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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