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성묘에서 증조 할머님 묘소에 다녀오신 서방님께서 다래랑 으름이 많더라 하시길래 따러 가기로 했습니다.
방금 사진 올리고 있는데 옆에 와서는 사진을 보고 아빠. 언니. 오빠를 차례대로 부르더니 "나현" 합니다.ㅠ.ㅠ 오오 이런 감격.. 뭐. "라면"이랑 발음이 거의 구분이 안됩니다만.... 어헝헝... 분명히 "나현'이라고 자기 이름을 발음한 겁니다. 이런 역사적인 날이!! 훌쩍.. 적자.. 2009년 9월 20일 8시... 나현이라고 자기 이름을 발음하다..ㅠ.ㅠ
도착했습니다.
나무 위에 올라가서 으름따는 서방님. 아래 지탱하고 있던 나무가 썩은 나무여서 깜짝 놀랐습니다. 온통 으름덩굴로 뒤덥혀서 죽은 나무 산나무 구분이 조금 힘든 녀석이었어요.
위험하다고 넘어오지 마라는데 기어코 오겠다고 해서 넘겨 놓고 여기 딱 앉아 있어라 했더니 말도 잘 듣네요. 나은이는 으름 까 먹는 중.. 태환이는 모으는 중.. 나현이는 구경하는 중...^^
오호라 내 손 닿는 곳에 있는 으름 발견!! 으름들이 거의가 높은 곳에 있어서 딴 것은 얼마 안 되네요. 게다가 다래는 사람 두배는 될 장대에 낫을 매어 따야 따질 거 같은 높은 곳이라 포기... 그래도 나들이는 즐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