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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하. 양애. 양하간 약 냄새 나는 풀.


몇년 전 시장에서 어느 할머니가 붉은 열매를 파는 것을 보았습니다. 할머니 이게 뭐예요?  / 몰라 먹는기다.. 먹는 것에 대해 호기심이 많은 저는 딱히 싸 보이지 않은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처음 보는 것이 신기해서 사들고 왔지요.  팔순 넘으신 큰어머님께서 보시더니 이거 옛날에 장아찌 담아먹고 그냥 고추장에 찍어도 먹었다 하십니다. 정확한 이름은 기억하지 못하시고 양깐이라던가... 하십니다.

시장에서 파시던 할머님 말씀이 딱히 손질할 것도 없이 그냥 찍어 먹어보란 말씁에 채로 고추장에 찍어 먹었다가 앱퉤퉤...  그게 나와 양하의 첫 인연이었습니다. 얼마나 향이 강한지.. 게다가 껍질은 어떻게 그렇게 질긴지..  에라 모르겠다 그냥 고추장에 박아 놓고 잊고 있었지요.  다음해 생각나서 꺼낸 양하 장아찌는 질긴 겉껍질만 제거하니 고기 먹을 때 의외로 괜찮더라구요. 이후로는 양하가 가끔 생각나도 구입할 수가 없어 꽃카페 지인을 통애 양하를 구했습니다. 마침 그 분은 귀찮아서 뽑아 버리실거라고 하시더라구요. 주시면서 하시는 말씀이 얘가 모기 구덩이라서 가을에 양하꽃을 딸 때는 모기에게 물리지 않게 조심해서 따라하십니다. 양하가 뿌리 줄기로 번식해서 밭어덕에 심어두면 유실되는 흙을 막는다 해서 밭어덕에 심었다가 제초제로 인해 죽은 줄 알았는데 몇년지난  올해 보니 이렇게 세력을 키워 있습니다. 정말 다행이다 싶습니다. 그저 두어번 먹은 것이 전부지만 해마다 양하맛이 잊혀지지 않으니 올해는 제대로 밭을 만들어줄까 합니다.

 

http://vibary.tistory.com/325

인터넷 검색하다가 찾은 비바리님의 양하 포스팅, 양하꽃 사진과 양하 나물에 대한 설명과 함께 양하에 대한 글쓴이의 정서가 잘 녹아 있습니다.

 

양하

 

방향, 건위제로 효과가 있으며 진통, 거담 등의 효능이 있다.

내충성, 내한성이 강하며 매운듯 하면서 입안을 화하게 해주는 맛과 생강과 특유의 독특한 향기가 있다.

 

양하(Zingiber mioga)는 줄기와 잎이 생강처럼 생겼으며, 양해깐 또는 양애라고 부른다.

한자명은 들에서 자라는 생강이라는 뜻으로 야강(野薑)이라하고 이외에 복저(覆葅), 가초(嘉草) 등의 이름도 있다. 죽순처럼 봄에 돋아나는 연한 줄기와 추석 무렵에 나오는 꽃이삭을 식용한다.

 

한방에서는 뿌리줄기와 종자를 약재로 쓰는데, 뿌리줄기는 여성의 생리불순과 백대하, 진해·거담 효과가 있으며 종기와 안구 충혈에도 사용한다. 종자는 복통이 심할 때 설탕과 물을 넣고 달여서 복용한다.

 

양하는 익을수록 둥글어지므로 불룩한 것, 적색을 띠고 광택이 있는 것, 꽃이 피어 있지 않은 것이 맛이 있다. 너무 큰 것은 단단하고 꽃이 피어 있는 것은 공동이 생겨 있다. 양하대는 줄기가 희고 잎끝이 연적색인 것을 고른다. 보존은 건조하지 않도록 안개를 뿜어 냉장고에 보관한다.

생선회나 국수, 전골의 양념, 초절임이나 국재료로 이용하는 일이 많다. 그외 튀김이나 계란국을 해도 좋다. 청자소와 함께 초밥에 섞으면 여름에 잘 맞는 깔끔한 맛의 양하밥이 된다. 양하대는 바늘과 같이 가늘 게 잘라 물에 담가 아삭아삭하게 만들어 생선회에 곁들인다. 영양적으로는 비타민, 무기질이 모두 적어 그다지 기대할 것이 없다.

 

 

 


덧글

  • 아비게일 2012/06/27 22:45 # 답글

    양하는 일본에서 많이 먹죠. 얇게 슬라이스해서 물에 헹궈낸 다음 가츠오부시를 올리고 간장을 살짝 뿌려 먹는게 일반적이었습니다.
  • 달고은술 2012/06/28 11:32 #

    향이 강하니까 헹궈서 먹는구나 괜찮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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